뿔이 끼었다 — 대장괘 상육(上六)으로 읽는 이란 전쟁과 한국의 선택
2026년 2월, 고등학교 교실에서 출석부를 넘기다 멈췄습니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이 된 아이들. 이 아이들이 대입을 치르는 해가 2028년입니다. 내신 9등급제가 5등급제로 바뀌고, 고교학점제가 전면 적용되며, 통합형 수능이 처음 시행됩니다. 교육부가 "역량 중심 평가로의 대전환"이라고 부른 이 변화는, 해방 이후 80년간 한국 교육이 유지해 온 '시험 점수로 줄 세우기' 문법의 근본적 수정입니다.
그런데 교실의 풍경은 어떻습니까. 한 학기에 150명에서 300명분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써야 하는 교사들은 이미 포화 상태입니다. 서울시교육청 조사에서 교사 70.1%가 ChatGPT 사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동아일보는 이를 인용하며 "AI로 학생부를 작성하는 교사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것은 혁신이 아닙니다. 생존입니다.
그런데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교육계의 대화는 아직도 "세특을 잘 써야 대학을 잘 간다"는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2028년이 단순한 입시 제도 변경이 아니라, 복수의 문명적 전환이 한 점으로 수렴하는 임계점(Tipping Point)이라는 사실을 아직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출처: 서울시교육청 조사, 이투데이 2023 보도; 동아일보 2025.7.3 재인용. 교육부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2023.12).
2028학년도 대입에서 달라지는 것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내신 5등급제. 기존 9등급 상대평가가 5등급 절대평가로 전환됩니다. 상위 10%와 20%를 가르던 1등급·2등급의 구분이 사라지고, A~E 5단계로 바뀝니다. 등급의 변별력이 크게 약화됩니다.
둘째,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 2018년 연구학교에서 시작해 2025년 전면 적용까지 7년이 걸렸습니다. 학생이 과목을 선택하고, 일정 학점을 이수해야 졸업합니다. 출결 관리, 과목 개설, 수행평가 설계 등 교사의 업무 구조가 근본적으로 달라집니다. 전교조가 전국 고교 교사 1,7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97.6%가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출결 처리 방식 변경으로 업무 부담이 늘었다고 답했습니다.
셋째, 통합형 수능. 문·이과 구분 없는 통합 시험이 처음 시행됩니다. 교차 지원이 가능해지면서, 대학 입시의 구조 자체가 재편됩니다.
이 세 가지가 동시에 겹치면, 등급으로 변별하던 시대가 끝나고, 대학은 세특(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라는 질적 기록에 의존도를 높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학생이 무엇을 궁금해했고, 어떻게 탐구했으며, 무엇을 발견했는가"를 보겠다는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교육 제도'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같은 시기에, 교육 제도보다 훨씬 큰 규모의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출처: 전교조 설문 (전국 고교 교사 1,736명), 뉴시스·연합뉴스 2025.3.26 보도. 교육부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2023.12), news.unn.net 2026.1.9.
레이 커즈와일은 1999년에 "2029년 범용 인공지능(AGI)"을 예측했고, 2024년에 이를 재확인했습니다. 그가 1990년대 이후 내놓은 147개의 예측 중 115개가 "완전히 정확", 12개가 "본질적으로 정확"하다고 자체 평가하여 86%의 적중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자기 평가라는 점에서 논란이 있으며, 독립적 검증에서는 더 낮은 적중률을 산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25년간 같은 연도를 일관되게 가리켜 온 것은 주목할 만합니다.
OpenAI, Anthropic, Google DeepMind의 수장들이 모두 "5년 이내의 AGI"를 말하고 있습니다. OpenAI는 2025년 11월 공식 블로그 "AI Progress and Recommendations"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In 2026, we expect AI to be capable of making very small discoveries. In 2028 and beyond, we are pretty confident we will have systems that can make more significant discoveries."
2026년에는 아주 작은 발견을, 2028년 이후에는 더 의미 있는 발견을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AI가 인간 수준의 추론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면, "무엇을 아느냐"는 더 이상 결정적 차이가 아닙니다. "무엇을 물을 수 있느냐", "왜 묻느냐", "알게 된 것으로 무엇을 선택하느냐"가 교육의 새로운 중심이 됩니다.
출처: OpenAI, "AI Progress and Recommendations" (2025.11.6), openai.com. 커즈와일 적중률: 자체 평가, Wikipedia·Diamandis.com. AI 2027 프로젝트: ai-2027.com.
한국의 합계출산율 0.75(2024년)는 세계 최저입니다. KEDI(한국교육개발원)는 2029년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가 24만 4,965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26년 2월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진선미 의원실이 시도교육청 중기 학생 배치계획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30년에는 졸업생 10명 이하인 초·중·고가 2,000곳을 넘깁니다(초등학교 1,739곳, 중학교 485곳, 고등학교 33곳). 동아일보(2026.2.17)는 최근 5년간 통폐합으로 폐교된 학교가 153곳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대학교육연구소는 2045년 대학 신입생이 약 23만 명 수준으로 줄어든다고 분석했습니다. VNExpress(2026.1.31)는 "한국 대학 수십 곳이 인구 감소 가속에 따라 향후 10년 내 생존하지 못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학이 물리적으로 사라지기 시작하면, "대학을 가기 위한 교육"이라는 한국 교육의 존재 이유 자체가 흔들립니다.
출처: 통계청 2024년 합계출산율; KEDI 전망 (kyobit.com 2025.11.14); 진선미 의원실 분석 (mk.co.kr·news1 2026.2.19); 동아일보 2026.2.17; 대학교육연구소 (매일경제 2025.10.30); VNExpress 2026.1.31.
영국 CEBR(경제경영연구소)은 2020년 12월 보고서에서 "중국이 2028년 미국 GDP를 추월할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이후 중국 경제 성장 둔화로 이 시점이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수정 전망도 나왔지만, 경제 패권의 교차가 2020년대 후반~2030년대 초반에 가시화된다는 큰 방향은 다수의 기관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2028년 11월에는 미국 대선이 있습니다. 미중 기술 디커플링의 수위가 이 시기를 전후로 결정됩니다.
세종연구원은 2026년 국제질서 전망에서 "글로벌 경제가 미국-유럽 축 vs 중국-러시아 축으로 블록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반도체·AI·바이오 기술 패권 경쟁의 한가운데 있는 한국에서,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는 "어떤 세계에서 살아갈 것인가"의 문제와 직결됩니다.
출처: CEBR 'World Economic League Table' (2020.12), BBC·Reuters 보도; 세종연구원 2025.12 정세전망; 아산정책연구원 "연대결성의 시대".
Yale Environment 360은 2026년 1월 "세계가 1.5°C 목표를 초과(overshoot)하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코페르니쿠스 기후서비스에 따르면, 파리협정 체결 시(2015년) 2045년으로 예측되었던 1.5°C 장기 평균 도달 시점이 급속히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기후 과학자들은 2020년대 후반에 복수의 기후 티핑 포인트가 촉발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출처: Yale E360 2026.1.28 "Overshoot" 기사; Copernicus Climate Change Service.
이 네 가지가 우연히 같은 시기에 겹친 것이 아닙니다. AI의 급진적 발전이 기존 경제·교육 시스템의 모순을 노출시키고, 인구 감소가 그 시스템을 물리적으로 유지할 수 없게 만들며, 국제질서의 재편이 대응의 방향을 불확실하게 하고, 기후 위기가 모든 선택에 시간 제한을 겁니다. 하나의 위기가 아니라, 위기들의 공명(共鳴)입니다.
💡 에디터의 코멘트:
이전 칼럼 [뮌헨에서 터진 한마디 — 신불해의 술치가 한국에 건네는 생존 전략]에서 다뤘던 뮌헨 안보회의 2026 보고서 'Under Destruction'의 진단과 정확히 겹칩니다. 뮌헨 보고서가 국제질서 차원에서 "파괴 진행 중"을 선언했다면, 이 글은 교실 차원에서 같은 파괴를 감지하고 있습니다.
첫째, 제도적 시차입니다. 고교학점제는 2018년 연구학교에서 시작해 2025년 전면 적용까지 7년이 걸렸습니다. 교육 정책은 본질적으로 선형적입니다. 그런데 AI의 속도는 기하급수적입니다. GPT-1이 등장한 2018년에서 현재의 AI 시스템까지 8년이 걸렸지만, 그 8년 사이에 일어난 변화의 폭은 이전 50년을 압도합니다. 제도의 선형적 시간과 기술의 지수적 시간 사이의 간극이 둔감함의 구조적 원인입니다.
둘째, 관성의 무게입니다. "시험 잘 봐서 좋은 대학 가기"라는 한국 교육의 핵심 서사는 60년 이상 작동해 왔습니다. 학부모, 학생, 교사, 대학, 사교육 산업 — 모든 이해관계자가 이 서사 위에 삶을 구축했습니다. 서사를 바꾸는 것은 제도를 바꾸는 것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셋째, 현장의 소진입니다. OECD TALIS 2024 조사에서 한국 교사의 42.7%만이 AI를 수업에 활용한 경험이 있으며(OECD 평균 36.3%), AI를 쓰지 않는 교사 중 76%는 "AI 활용을 위한 지식과 기술이 부족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세특 작성, 수행평가 설계, AI 도구 학습, 글자 수 축소 대응, 학생 개별 관찰 — 이 모든 것을 동시에 요구받으면서, 거시적 전환을 사유할 여력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OECD가 "디지털 교육 전망 2026"에서 "AI가 격차를 줄일 것이라는 믿음"에 대해 경고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도구가 주어져도, 그 도구를 맥락 속에서 활용할 역량과 시간이 없으면 격차는 오히려 벌어집니다.
소진된 교사는 임계점을 볼 수 없습니다.
출처: OECD TALIS 2024 결과 (KEDI 2025.10.10 발표), edupress.kr·edujb.com 보도; OECD Digital Education Outlook 2026, edpl.co.kr 2026.1.28.
5등급제로 등급 변별력이 크게 약화되면, 대학은 세특이라는 질적 기록에 의존도를 높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학생이 무엇을 궁금해했고, 어떻게 탐구했으며, 무엇을 발견했는가." 이 역량은 AI가 대신할 수 없습니다. AI가 초안을 생성할 수는 있지만, 학생의 사고가 어디에서 출발하여 어디로 나아가는지를 관찰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교사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교사의 역할이 근본적으로 재정의됩니다. 서울시교육감은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식이해 중심 교육에서 역량기반 교육으로의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교육부는 2026년 업무보고에서 AI 중점학교를 2026년 1,000개교에서 2028년 2,000개교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사는 더 이상 지식의 전달자가 아니라, 질문의 설계자, 사고의 관찰자, 성장의 기록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지금까지의 교사 양성 체계와는 완전히 다른 역량을 요구합니다.
윤리적 판단력이 핵심 역량이 됩니다. AI가 할 수 있는 것이 늘어날수록,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의 무게가 커집니다. 자율주행차의 트롤리 딜레마, AI 생성 콘텐츠의 진위 판별, 기후 위기에서의 세대 간 정의, 인구 감소 사회에서의 자원 분배 — 이 모든 것은 기술이 아니라 윤리의 영역입니다. KRIVET의 보고서 "AI와 인간의 공존을 위한 교육 전환"이 UNESCO의 AI 윤리 교육을 강조한 것도, 전북교육감이 "독서가 AI 경쟁력의 출발점"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흐름입니다.
대학이라는 제도 자체가 재구성됩니다. 학령인구 절벽으로 대학이 물리적으로 줄어들고, AI가 전문 지식의 접근 비용을 급격히 낮추면, "4년제 대학 졸업장"의 사회적 가치가 근본적으로 바뀝니다. 조선일보(2025.3.3)에 따르면 2027년까지 최소 8개 대학이 통폐합 절차를 밟게 됩니다.
출처: 서울교육감 2026년 신년 기자회견문 (Facebook 2026.1.28); 교육부 2026년 업무보고 (daejeonpress.co.kr 2025.12.15); KRIVET "AI와 인간의 공존을 위한 교육 전환" (krivet.re.kr); 전북교육감 (nate.com/뉴스1, 2026.2.11); 조선일보 2025.3.3.
💡 에디터의 코멘트:
이전 칼럼 [AI에게 3천 년 된 책을 분석시켰더니 '하지 마라'고 나왔다]에서 주역 중정(中正) 분석의 핵심 발견은 "가장 이상적인 자리에서 적극적 행동이 0건"이었습니다. 교사가 '질문의 설계자'이자 '사고의 관찰자'로 재정의되는 것은, 주역이 중정 위치에서 권한 태도 — 절제, 관찰, 포용 — 와 정확히 겹칩니다. 가장 이상적인 교육자의 자리에서, 가장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서둘러 가르치는 것일 수 있습니다.
필자는 윤리를 가르치는 기간제 교사입니다. 매년 겨울 계약 종료와 재계약의 불안을 겪습니다. 오마이뉴스(2025.9.11)의 보도대로, "기간제교사 없이는 학교를 운영하기 힘든 상황"이면서도,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고용 불안과 차별을 감수해야 하는 현실 속에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정규직의 안정 속에서는 오히려 느끼기 어려운 것 — 시스템이 흔들리고 있다는 진동입니다. 기간제라는 위치는 시스템의 가장자리입니다. 가장자리에서는 중심이 감지하지 못하는 균열이 먼저 보입니다.
윤리라는 교과도 마찬가지입니다. 국·영·수가 교육의 중심이라면, 윤리는 가장자리입니다. 그런데 "정의란 무엇인가",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기술이 할 수 있다고 해서 해야 하는가" — 이 질문들은 가장자리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2028년 이후, 이 가장자리의 질문들이 중심으로 이동합니다. AI가 답을 대신하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인간에게 남는 것은 "무엇이 옳은가"를 묻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오마이뉴스 2025.9.11, "기간제교사 없이 학교 운영 불가".
동양에는 '물극필반(物極必反)'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물이 극에 달하면 반드시 되돌아간다. 주역 64괘의 순환 구조 전체가 이 원리 위에 놓여 있습니다.
시험 점수로 인간을 줄 세우는 교육이 극에 달한 나라에서, 점수의 변별력이 사라지는 제도가 시행됩니다.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교사의 본분이라고 믿어온 시스템에서, 지식을 AI가 무한히 생산하는 시대가 옵니다. 인구가 늘어나는 것을 전제로 설계된 모든 시스템이, 인구가 줄어드는 현실과 마주합니다.
주역의 언어로 말하면, 2028년은 괘(卦)가 바뀌는 시간입니다. 하나의 효가 변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효가 동시에 변하는 국면입니다. 이전 칼럼에서 다뤘던 산지박(山地剝)괘의 '석과불식(碩果不食)' — 모든 것이 깎여 나간 뒤에도 남는 단 하나의 씨앗 — 이 떠오릅니다. 교육이라는 거대한 나무가 잎을 떨구고 있을 때, 남는 씨앗이 무엇인지를 묻는 것이 지금 필요한 질문입니다.
이 전환을 두려움으로 맞을 수도 있고, 준비된 시선으로 맞을 수도 있습니다.
💡 에디터의 코멘트:
채널의 콘텐츠 흐름을 돌아보면 하나의 줄기가 보입니다. 검운지법("놓아주면 산다") → 신불해("먼저 읽어라") → 주역 중정("행동하지 않는 것이 최선") → 이번 글("교실에서 감지한 임계점"). 모두 같은 것을 가리킵니다. 멈추고, 읽고, 묻는 것이 진짜 역량이다.
A: 과거의 입시 변화(학력고사→수능, 본고사 폐지 등)는 제도 안에서의 조정이었습니다. 2028년이 다른 이유는, 교육 제도 변화와 동시에 AI·인구·국제질서·기후라는 문명적 전환이 겹치기 때문입니다. 제도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제도가 서 있는 땅 자체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A: 5등급제로 등급 변별력이 약화되면, 대학은 학생을 구별할 질적 기록이 필요합니다. AI가 지식 전달을 대행하는 세계에서, "이 학생은 어떤 질문을 했고, 어떻게 탐구했으며, 무엇을 발견했는가"라는 기록만이 인간 고유의 사고 과정을 증명합니다.
A: 세 가지를 제안합니다. 첫째, AI 도구를 '초안 생성기'로 활용하되, 학생 관찰과 의미 부여는 직접 수행하는 분업 구조를 익히는 것. 둘째, 교과 내용 전달보다 '질문 설계'에 수업 시간을 재배분하는 것. 셋째, 거시적 전환에 대한 독서와 사유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A: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세특을 잘 관리한다"는 프레임 자체를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너머의 세계에서는, 어떤 대학을 나왔는가가 아니라 어떤 질문을 할 수 있는가, 어떤 가치 판단을 내릴 수 있는가, AI와 협업하여 무엇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가 결정적 차이를 만듭니다.
A: AI가 할 수 있는 것이 늘어날수록, "할 수 있다고 해서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의 무게가 커집니다. 이 질문은 수학이나 과학이 아니라 윤리의 영역입니다. UNESCO가 AI 윤리 교육을 강조하고, KRIVET이 "AI와 인간의 공존을 위한 교육 전환"을 보고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2028년은 괘가 바뀌는 시간입니다.
점수로 줄 세우는 교육이 극에 달한 나라에서, 점수의 변별력이 사라집니다. 지식 전달이 교사의 본분이라고 믿어온 시스템에서, AI가 지식을 무한히 생산합니다. 인구 증가를 전제로 설계된 모든 시스템이, 인구 감소의 현실과 마주합니다.
이 전환을 두려움으로 맞을 수도 있고, 준비된 시선으로 맞을 수도 있습니다.
교실은 그 준비가 시작되는 곳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이 옳은가"를 함께 묻는 일은, 그 준비의 가장 깊은 층위에 있습니다.
[교사에게] 질문 설계: 다음 수업에서 정보 전달을 10분 줄이고, 그 시간에 학생들에게 "왜?"를 물어보세요. 그 응답을 기록하세요. 그것이 세특의 씨앗입니다.
[학부모에게] 프레임 점검: "이 활동이 대학 가는 데 도움이 되느냐" 대신 "이 활동에서 아이가 무엇을 궁금해했느냐"를 한 번 물어보세요.
[모두에게] 독서 한 구절: 주역 무망괘(无妄) 구오 — "无妄之疾, 勿藥有喜(까닭 없는 병에 약을 쓰지 마라, 저절로 기쁨이 온다)." 서두르지 않는 것이 최선인 순간이 있습니다.
교육 정책·통계
교육부,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2023.12). news.unn.net 2026.1.9.
전교조 설문 (전국 고교 교사 1,736명), 뉴시스·연합뉴스 2025.3.26.
OECD TALIS 2024 결과, KEDI 2025.10.10 발표. edupress.kr·edujb.com 보도.
서울시교육청 ChatGPT 사용 조사, 이투데이 2023; 동아일보 2025.7.3 재인용.
서울교육감 2026년 신년 기자회견문, Facebook 2026.1.28.
교육부 2026년 업무보고, AI 중점학교 확대. daejeonpress.co.kr 2025.12.15.
OECD Digital Education Outlook 2026, edpl.co.kr 2026.1.28.
KRIVET, "AI와 인간의 공존을 위한 교육 전환". krivet.re.kr.
전북교육감, "독서가 AI 경쟁력 출발점". nate.com(뉴스1) 2026.2.11.
인구·대학
통계청 2024년 합계출산율 0.75.
KEDI, 2029년 초1 학생 수 24만 4,965명 전망. kyobit.com 2025.11.14.
진선미 의원실, 2030년 졸업생 10명 이하 학교 2,000곳+. mk.co.kr·news1 2026.2.19.
박성훈 의원실, 최근 5년 153개교 폐교. 동아일보 2026.2.17.
대학교육연구소, 2045년 대학 신입생 약 23만 명. 매일경제 2025.10.30.
VNExpress 2026.1.31, "한국 대학 수십 곳 10년 내 생존 위기".
조선일보 2025.3.3, 2027년까지 최소 8개 대학 통폐합.
AI·기술
OpenAI, "AI Progress and Recommendations" (2025.11.6). openai.com.
커즈와일 2029 AGI 예측: 1999년 예측, 2024년 재확인. Wikipedia·Diamandis.com.
AI 2027 프로젝트. ai-2027.com.
국제질서
CEBR, 'World Economic League Table' (2020.12). BBC·Reuters 보도.
세종연구원, 2025.12 정세전망. sejong.org.
아산정책연구원, "연대결성의 시대".
기후
Yale E360 2026.1.28, "Overshoot" 기사.
Copernicus Climate Change Service.
기간제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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